임태희, “미래모임 단일후보는 내가 돼야”
임태희, “미래모임 단일후보는 내가 돼야”
  • 정흥진
  • 승인 2006.06.28 18: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래모임으로 한나라당 역사에 새 이정표 세울 것
한나라당 임태희 의원은 자신이 당 대표 경선에 나서는 미래모임의 단일후보에 선출되어야 하는 이유를 제시하며 “미래모임으로 인해 이번 전당대회는 한나라당의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전당대회로 기록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28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이 같은 글을 올린 임 의원은 “미래 모임이 앞으로 큰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야 할 것이고, 필요하다면 당내 인사들뿐만 아니라, 당 밖의 사람들도 기꺼이 이 모임에 들어와서 자신들의 생각을 내놓고 함께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러한 당의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아직은 우리가 넘어야 할 시선들이 있다”고 말한 임 의원은 “아직까지 당 안팎에 충분한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며 “이것을 해소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이어서 임 의원은 자신이 단일후보가 되어야 하는 이유를 “미래 모임에 대해, 소장파에 대해, 푸른 모임에 대해 이런 저런 얘기들이 있었다”고 시작하며 “들으시면 기분 나쁘시겠지만, 소장파들은 기회주의적이다는 얘기도 있었고, 푸른 모임은 결단하고 행동할 줄 모른다는 비아냥도 많이 들었다. 서로 다른 성향의 사람들이 모여 결국은 아무 결과도 도출할 수 없을 것이라는 예단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임 의원은 “사실, 중도 모임인 푸른 모임도 이 모임에 들어갈 때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고백을 하며, “그러나 우리가 참여함으로써 미래모임을 살릴 수 있다면, 기꺼이 양보하고 참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고 미래모임을 위한 희생적 참여 의지를 전했다. “푸른 모임과 수요모임조차도 같이 손잡고 가지 못하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며, 서로 설득하고 서로 양보하면서 여기까지 온 것”이라는 임 의원은 그런 점에서 자신이 대표가 되어야 한다는 몇 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임 의원이 미래모임의 단일 후보가 되어야만 하는 이유에 대해 밝힌 몇 가지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제가 미래 모임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였고, 이 모임을 끝까지 지키고 살려나가야 할 책임감이 있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아직 우리 모임 중에서도 이질적인 부분들이 있습니다. 화합하고 조정하는 일이 필요한데, 감히 제가 적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제 나이 50인데, 어떻게 보면 소장파도 아닙니다. 저는 미래모임의 틀이 잘 갖추어져야 앞으로 한나라당에 들어올 많은 젊은 전문가들, 뜻있는 분들이 이 틀 안에서 자리를 잡고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제가 그 틀을 꼭 만들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래모임의 틀을 갖추는 역할은 임태희가 맡아서 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셋째, 한나라당의 변화가 정말 절실합니다. 그런데, 내년에 대권을 준비하면서, 이번에 전당대회에 우리의 대표가 최고위원 말석에 들어가자고 한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변화의 동력을 만들고, 우리 미래 모임의 메시지를 전파해야 하는데, 임태희가 대표가 될 때 가장 많은 표를 얻을 수 있다고 봅니다. 넷째, 한나라당은 아직까지는 개혁파나 소장 의원들에 대해서 아직까지 마음을 활짝 열어 놓지 않고 의구심을 갖고 지켜보는 분위기라고 봅니다. 저는 제가 되었을 때, 의구심을 해소시켜 나가는데 가장 적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섯째, 제가 당에 들어오면서 공천을 받고 정말 기뻐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16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과분하게도 정조위원장, 당 대표 비서실장, 대변인, 원내수석부대표 등 실무적인 당직 경험은 두루두루 경험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히 책임 있는 단위에 올라가서 일할 수 있는 실무적인 경험은 모두 쌓았다고 생각합니다. 제 나이 50이고, 우리나라 나이로 쉰하나인데, 대표가 되기에 어린 나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섯째, 저는 내년 대선과 관련해서 수도권 승부와 40대 승부가 중요하다고 보았고, 내년 대선 전략을 오랫동안 충분히 준비해 왔습니다. 집권 전략에 대해서 고민을 정말 많이 하고 있고, 앞으로도 고민하고 실천할 것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