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자산건전성 악화…‘꼴찌’ 수준으로
수출입은행 자산건전성 악화…‘꼴찌’ 수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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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자산 확대되면 10% 밑돌 수 있어…증자 필요
▲ 조선과 건설 업종의 구조조정 가속화에 한국수출입은행의 자산건전성이 국내 은행 중 꼴찌 수준으로 악화됐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조선과 건설 업종의 구조조정 가속화에 한국수출입은행의 자산건전성이 국내 은행 중 꼴찌 수준으로 악화됐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수출입은행의 총자본비율은 10.01%로 18개 국내 은행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는 은행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인 총자본비율 10%를 간신히 맞춘 수치다.

이는 성동조선·대선조선·경남기업 등에 대한 대출이 부실화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자산이 확대되면 10%를 밑돌 수 있어 증자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18개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4.08%로 3월 말보다 0.15%포인트 개선된 바 있다. 기본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11.64%와 11.11%로 각각 0.15%포인트, 0.10%포인트 올랐다. 총자본 비율이 상승한 원인은 은행들이 증자나 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위험가중자산 대비 자본을 증축했기 때문이다.

은행별로는 씨티은행(16.96%)과 국민은행(16.40%)의 총자본비율이 가장 높고 산업은행은 14.39%로 평균 이상의 수준이었다. 수협(12.10%), 기업은행(12.52%), 경남은행(12.45%) 등이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8개 은행지주회사의 평균 총자본 비율은 13.65%로 KB(15.85%)와 SC(14.52%)의 총자본비율이 높고 BNK(11.37%)와 JB(12.38%), 하나지주(12.51%)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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