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포격 도발 이후 김양건 서한을 통해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북한군은 20일 오후 5시쯤 서해 군 통신선을 통해 총참모부 명의의 전통문을 국방부 앞으로 보내왔다.
북한군은 김양건 당 비서 명의 서한으로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 앞으로 보낸 전통문에서 대북 심리전 방송이 자신들에 대한 전면적이고 중대한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날 오후 5시부터 48시간 이내에 대북 심리전 방송을 중지하고 모든 수단을 전면 철거할 것을 요구한 뒤, 이행하지 않으면 군사적 행동을 개시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또 김양건 서한에는 사태 수습 방안도 내놓았다. 서한 말미에 관계개선의 출로를 열기 위해 노력할 의사가 있다는 말을 덧붙였다.
김양건 서한에 정부는 북한의 이번 서한 전달은 우리에 대한 포격 도발과 함께 이루어진 것으로, 최근 북한의 지뢰 도발에 의한 상황 악화라는 문제의 본질을 호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북한의 포격 도발 등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 단호하게 대처해 나간다는 원칙에 따라 앞으로 강력한 조치를 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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