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北도발, 냉정히 주시”…朴대통령 모든 일정 취소
靑 “北도발, 냉정히 주시”…朴대통령 모든 일정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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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청와대, 이번 사태 경시하지 않는단 의미”
▲ 청와대는 21일 북한군의 서부전선 포격도발 사태에 대해 “차분하고 냉정하게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청와대는 21일 북한군의 서부전선 포격도발 사태에 대해 “차분하고 냉정하게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대통령이 외부 공식일정을 모두 취소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가 이번 사태를 가볍게 보지 않는다는 결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민 대변인은 “북한이 도발한 상황에서 도발에는 단호히 대처하고 국민을 안심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당초 이날 지방 방문 예정이었으나 전날 늦게 취소하고 사태 추이를 지켜보는 한편 상황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다.
 
민 대변인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는 응징 조치와 관련, “어제 상황에서는 교전 수칙에 의해서 절차를 밟고 대응사격을 했으니까 대응을 한 것”이라며 “또 다른 대응 방법이 있는지는 제가 확인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답하며 북한의 추가 도발시 대응조치에 대해서도 “가정이 포함된 질문이기 때문에 답하기 어렵다”고 일축했다.
 
북한이 준전시상태를 선포한데 대한 우리 측 대응, 포격도발 이후 최초 대응사격이 늦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국방부에서 입장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전날 북한이 포격도발 직후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게 김양건 조선노동당 비서 명의로 보낸 서한에 대해 답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선 “이쪽에서 따로 나온 입장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김양건 북한 조선노동당 비서는 포격도발이 이뤄진 뒤인 전날 오후 4시 50분경 김관진 안보실장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문제삼는 한편 “현 사태를 수습하고 관계개선의 출로를 열기 위해 노력할 의사가 있다”며 경우에 따라 관계 개선도 가능하다는 전향적인 입장도 드러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이번 서한 전달은 포격 도발과 함께 이뤄진 것으로 최근 북한의 지뢰 도발에 따른 상황 악화란 문제의 본질을 호도하기 위한 것이며 우리 정부는 북한의 잘못된 행동에 단호하게 대처해 나간다는 원칙에 따라 강력하게 조치해 나갈 것”이라고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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