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내일 5시부터 국회서 전원 비상 대기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후 당 소속 국방위원, 주요당직자들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 청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단호한 의지로 국방을 지켜주시길 바란다. 북한이 원하는 남남갈등이나 분열 책동은 우리가 책임지고 막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연천을 비롯한 접경지역 주민들께서 대피소에서 밤을 새우시고 또 오늘도 밤을 새우셔야 될 것 같다”며 “불편함과 희생을 겪으셔야 할 텐데 그런 불편을 각오하면서 전 국민이 단결해야 북의 도발 습성을 이제 종지부를 끊을 수가 있다”고 역설했다.
김 대표는 40여분동안 합참으로부터 비공개 상황보고를 받은 뒤, “최윤희 합참의장을 비롯한 군 장병 여러분. 우리 국민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군을 믿는다”며 “군이 아주 대응 대비태세를 잘 갖추고 있기 때문에 든든한 마음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북에서 48시간의 시간을 주면서 대북 방송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는데 그게 내일 오후 5시”라며 “그래서 내일 오후 5시 A급 비상 상태에 들어가기 때문에 우리 당도 내일 5시부터 국회에 있는 대표실에 모두 비상 대기를 하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제안한 남북 고위급회담 개최와 관련, “야당과도 긴밀한 협조 체제를 유지하겠지만 대북 관계 대화 문제는 정부가 할 몫”이라며 “특히 이런 돌발 상황에선 야당의 주장에 대해 정부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고 일축했다.
이날 합참 방문에는 정두언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이정현, 김을동 최고위원, 황진하 사무총장, 김성찬, 홍철호 의원, 신의진 대변인, 김학용 대표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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