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진 대변인, 정부에 세심한 대처 당부
한나라당 이계진 대변인은 최근 시각장애인들의 불법 시위 문제와 관련하여 “국회 앞 시위 도중 수십 명이 경찰에 연행된 사태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최대한 선처를 바란다”고 말했다.
28일 이 같은 내용의 논평을 낸 이 대변인은 “시각장애인들이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치는 것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다”며 “그러나 지금 국회가 관련법을 적극적으로 개정논의 중에 있고, 한나라당 역시 의원총회에서 이 문제를 시급한 민생현안으로 분류하고 적극적인 해결 노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위로했다.
그러나 현재 시각장애인들의 불법 시위를 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따라서 시각장애인들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나 법의 테두리 안에서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이어서 이 대변인은 무엇보다 가장 염려되는 것은 “성하지 못한 몸이 다칠까”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국회 앞 시위 도중에 연행된 시각장애인들에 대해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관용을 베풀어서 가능한 한 전원 석방하는 방안을 모색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덧붙여 이 대변인은 “정부와 국회가 힘을 합쳐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이들 문제를 해결하는데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거듭 제안하고 “앞으로도 당분간 이들의 시위는 계속될 것으로 본다”며 “그럴 때 경찰은 그들이 앞을 못 보는 장애인이라는 점을 감안해서 경찰이 힘들고 어렵겠지만 세심하게 시위에 대처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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