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사진 찍으려 병문안 가는 정치인 잘못돼”
김무성 “사진 찍으려 병문안 가는 정치인 잘못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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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장병 어느 정도 회복되면 방문할 예정”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1일 “정치인들이 누구 아프면 사진 찍히려고 제일 먼저 병문안을 가는데 그건 정말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1일 “정치인들이 누구 아프면 사진 찍히려고 제일 먼저 병문안을 가는데 그건 정말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문정림 의원 주최로 열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를 위한 합리적인 개선방안 토론회’ 축사에서 “북한 지뢰도발로 다리를 잃어 육체적으로 엄청난 고통이고 정신적으로도...병원장이 면회 허용한 자체가 책임을 방기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지난 11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북한의 목함 지뢰 도발 후 부상당한 우리 군 부사관을 병문안 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에선 15일 원유철 원내대표가 방문한 적이 있으며 김 대표는 아직 가본 바 없다.
 
김 대표는 사진 촬영 목적으로 정치인들이 병문안 가는 것과 관련해 “그건 정말 잘못된 문화”라며 “저보고도 빨리 가서 사진 찍으라고 했는데 나는 그러지 않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육체의 고통을 벗어나고 정신적 안정을 찾았을 때 병문안을 가려고 생각 중”이라며 부상 장병에 대해 추후 병문안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해당 사건이 며칠이나 지난 시점에서 이 같은 발언을 하는 의도가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측에서 예상치 못한 기습적 병문안으로 선제적인 안보 행보를 보임으로써 그간 여당이 독점하던 안보 이미지를 야당이 일부 잠식하게 됐단 아쉬움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직접 방문하진 않았으나 지난 15일 국군수도병원에 입원 중인 김정원 하사에게 전화상으로 위로의 뜻을 전한 바 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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