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대국민담화 “北도발 악순환 고리 끊어내겠다”
한민구 대국민담화 “北도발 악순환 고리 끊어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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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신뢰하고 유언비어에 흔들림 없이 생업 종사해 달라”
▲ 북한이 전쟁 위협을 가해오면서 한반도 긴장이 최고조에 달해 있는 가운데, 한민구 국방장관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북한 도발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 / 홍금표 기자
북한이 ‘48시간 최후통첩’을 보내며 전쟁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한반도 긴장을 최고조 수위까지 끌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한민구 국방부장관이 이례적으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나섰다.

한민구 장관은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브리핑실에서 담화를 발표하며 “우리 국민의 안위를 최우선적으로 지켜내고 이번에야말로 북한 도발의 악순환 고리를 끊어내겠다”며 추가 도발이 이뤄질 시 강력한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 장관은 그러면서 “북한은 오히려 자신들의 도발을 부인하고, 적반하장식의 태도로 최후통첩 운운하며 군사적 긴장의 수위를 최고조로 높이고 있다”며 “대북 확성기 방송은 지뢰 도발에 따른 우리의 응당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이를 구실로 추가도발을 해온다면, 우리 군은 이미 경고한대로 가차 없이 단호하게 응징하여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며 “한미동맹은 긴밀한 공조체제를 가동 중이며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군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당부하기도 했다. 한 장관은 “냉철하고도 의연한 국민들의 용기와 군에 대한 신뢰가 우리 군이 북한의 도발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대응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이라며 “우리 군의 우월한 능력과 대비태세를 신뢰해 주시고, 일부에서 유포되고 있는 유언비어에 흔들림 없이 생업에 종사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덧붙여 말했다.

한 장관은 아울러, “앞으로 전개되는 모든 상황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소상히 알려 드릴 것”이라며 “우리 군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결연한 의지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민구 국방장관 대국민 담화문 전문>

국민 여러분! 국방부장관입니다.
최근 우리 대한민국 안보상황은 매우 엄중합니다. 북한군은 지난 8월4일 군사분계선 이남에서 목함지뢰 도발에 이어, 20일 오후 또 다시 우리 측에 포격 도발을 자행하였습니다.

북한의 공격행위는 정전협정과 남북불가침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중대한 도발이며, 그 호전성을 드러낸 비열한 범죄행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오히려 자신들의 도발을 부인하고, 적반하장식의 태도로 최후통첩 운운하며 군사적 긴장의 수위를 최고조로 높이고 있습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지뢰 도발에 따른 우리의 응당한 조치입니다.

만약 이를 구실로 추가도발을 해온다면, 우리 군은 이미 경고한대로 가차 없이 단호하게 응징하여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입니다. 한미동맹은 긴밀한 공조체제를 가동 중이며 북한의 추가도발을 억제해 나갈 것입니다.

저는 국방을 책임진 장관으로서, 우리 국민의 안위를 최우선적으로 지켜내고 이번에야말로 북한도발의 악순환 고리를 끊어내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냉철하고도 의연한 국민들의 용기와 군에 대한 신뢰가 우리 군이 북한의 도발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대응할 수 있는 힘의 원천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우리 군의 우월한 능력과 대비태세를 신뢰해 주시고, 일부에서 유포되고 있는 유언비어에 흔들림 없이 생업에 종사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우리 군은 적시적으로 접적지역 주민 대피 및 지원 등을 포함하여 국민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앞으로 전개되는 모든 상황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소상히 알려 드릴 것입니다.

우리 군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결연한 의지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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