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때도 증시는 사건 발생 당일만 0.3% 하락 후 반등해”

금융위원회는 21일 금감원, 거래소, 국제금융센터 등과 함께 개최한 ‘금융시장동향 점검회의’ 자리에서 북한군의 포격으로 야기된 시장 불안 상황에 과도한 반응을 보일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지난 2010년 3월 천안함 사건에서도 증시는 사건 발생 당일만 0.3% 하락 후 반등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중국 증시급락 및 위안화 절하, 미국 금리인상 경계감 등 글로벌 위험요인이 부각되면서 전세계 증시가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신흥국 주가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큰 상황”이라며 “우리 증시도 증시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으로 최근 주가조정은 우리 시장 자체 요인보다는 글로벌 투자심리 위축 등 대외요인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최근 아시아 증시에서 외국인이 전반적으로 매도세를 시현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시장규모대비 외국인 매도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상황”이라며 “우리증시 주가지수 하락폭도 동 기간 역내 주요국과 비교했을 때 큰 폭 하락으로 보기는 어려운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중국 증시, 미국 금리인상 등 당분간 우리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대외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최근의 글로벌 증시 불안이 우리 시장에 과도한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예의주시하고 필요시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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