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리스크 등 환율 상승으로 금 가격 상승…투자자들 매수 시작

21일 거래소에 따르면 시세 급등으로 KRX금시장에서 금 거래량은 지난해 3월24일 개장 이후 최대 규모인 30.6㎏를 기록했다. 이날 국제 금 시세는 1온스 당 1164.9달러에 달하며 약 1주일만에 7.4% 급등했다. 앞서 지난 15일 금 시세는 약 5년8개월 이래 최저치인 1온스당 1085.1달러를 기록했었다.
거래소는 최근 대북 리스크 등에 따른 환율 상승으로 금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자 그간 기회를 살피던 투자자들이 매수를 시작한 것으로 분석했다.
안전 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 수요와 실물 사업자들의 거래량 증가로, 당분간 시장이 활기를 띌 전망이라고 거래소는 전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날 거래량 가운데 65.8%를 실물 사업자가 거래했다”며 “이들은 매수한 금을 인출해 유통, 가공하면서 금 시장 양성화·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4일부터 KRX금시장의 매매거래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로 기존보다 한 시간 앞당겨질 예정이다. 시가 단일 호가는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종가 단일 호가는 오후 2시50분부터 3시까지 접수 가능하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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