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 회동 합의 관련, 여야 “다행스럽다” 한 목소리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나 ‘2+2 회동’을 갖고 북한의 포격 도발에 따른 여야 공동대응 합의문을 내놨다.
여야는 공동합의문을 통해 첫째로 북한은 한반도 긴장을 증폭시키는 일체의 도발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했으며 둘째로는 남북 당국은 이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당국 간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야는 “셋째, 정부는 이 상황을 단호하되 평화적으로 관리해야 하며, 정치권은 국가 안보, 국민 안전 을 위해 우리 군의 무한 신뢰를 보내며 모든 정쟁을 멈추고 초당적으로 대처할 것을 약속한다”는 내용도 포함시켰다.
김무성 대표는 “오늘 이 회동은 남북간 긴장 상황에서 여야가 초당적으로 대처하면 좋겠다던 차에 어제 문재인 대표 비서실장 박광온 의원께서 우리 김학용 실장한테 회동 제의가 왔었고, 즉각 합의해 양당 대변인 사이에 발표문을 조율해서 오늘 발표하게 됐다”고 회동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제의를 해 준 문재인 대표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판문점에서 이뤄지는 남북 고위급 회동과 관련해선 “긴장 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좋은 합의가 도출되기를 바라겠다”고 전했다.
같은 당 김영우 수석대변인도 남북 고위급 회동 합의와 관련, “극도로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남북 당국 간 고위급 대화가 이뤄진다는 점은 다행”이라며 “이번 회담이 남북 간 긴장을 완화시키고 북한의 무력도발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데 기여하길 촉구한다”고 논평했다.
한편 문재인 대표는 “지금 한반도가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에 놓여있고, 국민들의 걱정이 아주 크다”며 “우리 경제도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이런 와중에 상황을 평화적으로 잘 마무리해서 여당 대표가 함께 합의해준 데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합의를 대승적으로 수용해주신 김 대표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문 대표는 판문점에서 진행하는 남북 고위급 회동에 대해 “환영한다”며 “또 우리 당이 어제 제안했던 방안이 받아들여진 것이어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아울러 같은 당 유은혜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남북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오늘 오후 6시 남북최고위급 회담이 열리게 된 것을 참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오늘 회담을 통해 남북의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이루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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