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이정현-황진하 등 친박 지도부 “미봉 안 된다” 한 목소리

2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서청원 최고위원은 “그동안 긴장됐던 남북 분위기가 6시 회담으로 그나마 국민들에게 조금 안도감을 주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우리 당국자가 북한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받지 않는 한 그런 회담은 대한민국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내지 않는다면, 이번 회담의 의미는 아무것도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정현 최고위원도 이 자리에서 “상황이 미봉으로 가서는 절대 안 된다”며 “원칙을 가지고 회담에 임해야 한다.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양보한다든지 하는 건 상황을 더욱 어렵게 악화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도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고 책임자를 엄중 문책해야 하고, 그에 따른 손해배상을 요구해야 한다”며 “한 가지도 양보해서는 안 된다. 원칙을 가지고 고위급회담에 나가야만 이 사건을 계기로 남북관계의 본질적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진하 사무총장도 이날 오전 판문점 인근의 대성동, 통일촌 등을 다녀온 사실을 전하며 “주민들은 이번에야말로 분명히 버르장머리를 고쳐줘야 한다는 것이었다”며 “또, 절대 북에 끌려 다녀서는 안 된다. 정치권은 정부와 군을 믿고 뭉쳐서 단호히 대처해달라는 주문이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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