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사온 크레파스…학습용품 남성 구매 급증
아빠가 사온 크레파스…학습용품 남성 구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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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에 뛰어드는 남성 증가에 영향
▲ ‘워커홀릭’으로 그려지던 전형적인 아빠들의 모습이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워킹대디’로 바뀌는 것에 따라 남성들의 학용품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 ⓒ인터파크
‘워커홀릭’으로 그려지던 전형적인 아빠들의 모습이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워킹대디’로 바뀌는 것에 따라 남성들의 학용품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

22일 온라인 마켓 옥션에 따르면 신학기 준비 기간인 최근 3주간(7월 31일∼8월 20일) 20∼40대 고객의 학용품·학습준비물 구매현황을 분석한 결과, 남성 비중이 40%로 지난해(23%)보다 17%포인트 증가했다.

실제로 이 기간 20∼40대 남성 고객의 학용품·학습준비물 구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늘은 것으로 나타나 여성고객(52%)보다 증가세가 높았다.

품목별로는 연필·필통과 초등학생용 공책의 남성 구매량이 192%와 73%씩 급증한 데 반해 여성고객의 구매량은 각 29%와 32% 늘어난 수준에 그쳤다. 또한 색연필·크레파스 등 미술용품도 남성고객 구매량(481%)이 여성(60%)보다 훨씬 높았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엄마의 몫’으로 여겨지던 육아에 뛰어드는 남성이 늘어나는 것에 따라 아빠들이 직접 새학기 준비에 나서는 일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옥션 관계자는 “최근 육아에 나서는 아빠가 늘어 남성 고객의 학용품 구매 증가율이 높아졌다”며 “맞벌이 부부 증가 등으로 육아에 참여하는 남성이 많아지면서 기저귀·장난감·아동 의류 등 대부분의 육아 관련 품목에서 남성 구매 비중이 계속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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