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용팔이'가 지난 방송에서 상속녀 한여진(김태희)을 손에 넣기 위해 한신그룹 세 세력이 전면전을 펼치는 모습을 그리며 액션에 스릴, 호쾌한 스피드까지 더 해 화끈한 재미를 선사했다.
이날 '용팔이'에서는 이른바 ‘한여진 쟁탈전’이 벌어졌는데, 여진을 손에 넣을 수 없다면 없애버리겠다는 각오로 난투극을 벌이는 이들의 모습은 그 살벌함으로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여동생을 강제 식물인간 상태로 만든 범죄가 탄로날까 여진을 죽일 것을 명하는 '용팔이' 도준(조현재)을 비롯해, 면회방해금지가처분신청을 내는 것으로 도준을 자극해 그 손아귀에서 여진을 빼내려는 고사장(장광), 자신만큼은 여진을 살리는 데 힘을 쓰고 있다고 주장하는 채영(채정안) 등 세 세력은 물러섬 없는 팽팽한 균형을 이루며 한신그룹을 손에 넣기 위해 그야말로 전쟁을 치렀다.
두철(송경철)의 조폭 세력들까지 더 해 한 데 엉킨 이들 세력들은 온몸 난투극을 벌인 것은 물론, 총기까지 등장하며 액션 수위를 높였다. 상위 0.1%만이 이용 가능한 초호화 병동 12층 VIP 플로어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 것은 물론, 최첨단 시스템을 갖춘 한신그룹 상속녀가 잠들어 있던 제한구역 역시 초토화됐다.
이들을 홀로 상대한 건 ‘용팔이’ 태현이었다. 여진을 보호하겠다는 의지로 고사장과 채영을 차례로 따돌리고 도준의 편에 서는 의외의 선택을 감행한 태현은 위험천만한 현장에서 뛰고 굴렀던 '용팔이' 기질을 거침없이 발휘하며 위기 상황에서 빛을 발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충격 반전이 등장하며 소름 돋는 긴장감이 방송 말미 팽팽하게 흘렀다. 도준에게 고사장의 계획을 미리 알리고 여진을 몰래 빼돌리려 했던 태현의 계획이 뒤통수를 친 도준에 의해 수포로 돌아가고만 것.
'용팔이' 여진인 줄 알고 극한의 위험을 감수하고 겨우 쟁취한 스트레쳐카 위의 인물은 마네킹에 지나지 않았고, 안 그래도 생명이 위급했던 여진은 그 시각 이과장에 의해 수술실에서 사망선고가 내려지며 막다른 상황에 처하게 됐다. 방송 말미 등장한 굳어버린 태현의 얼굴은 소름 돋는 전개가 안긴 충격을 고스란히 노출하며 ‘용팔이’ 다음 회에 대한 눈 뗄 수 없는 이유를 만들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