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는 잘못이 있으면 낱낱이 보도해달라 요구
한나라당은 오는 7월 3일 지방자치단체장 이취임식과 관련해 한나라당 소속 지자체장들이 간소한 이취임식을 하도록 권고했다.
29일 의원총회를 통해 이 같은 권고를 각 지역 지자체장들에게 하달한 한나라당은 “지자체가 알아서 할 일이지만 한나라당 소속 단체장들이 많기도 하고, 또 그것을 떠나서도 국민을 대신해서 한 가지를 주문하고자 한다”며 “한나라당은 당소속 지자체 당선자들에 대해서 이미 공문으로 두 차례에 걸쳐 간소한 이취임식을 권고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취임식은 권위와 호화로움을 보여주는 자리가 아니라, 일을 잘하겠다는 결의의 자리가 되어야 할 것”이기 때문에 “과거의 관행이 어떻든, 지자체 단체장들의 이취임식은 검소하고, 의미 있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한나라당은 “취임식 무대 크기와 화려함이 곧 일의 능력은 아니라는 사실을 지역민들에게 자랑스럽게 보여야 할 것이다”며 허례의식을 버릴 것을 주문했다.
또 한나라당은 “취임식 비용을 줄여서 남는 돈은 지역민들을 위해서 쓰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이고 “일부 언론 보도를 보면 지탄받아도 될 만큼, 지탄받아도 할 말이 없을 만큼 화려한 취임식을 준비 하는 곳이 있는 모양이다”고 지역의 목소리를 전하며 “지역 주민을 위해서나, 당을 위해서나 본인을 위해서도 옳지 않다. 한나라당 소속 지자체장들은 각별한 조심을 해줄 것”을 간곡히 촉구했다.
아울러 한나라당은 각 지역 언론에 “잘못된 모습이 있으면 언론을 통해 국민에게 낱낱이 보도해달라”는 주문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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