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매출 전년比 반토막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남화토건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46억20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293억9600만원에서 반토막 난 수준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1.4% 줄어든 6억원을, 순이익은 66.7% 줄어든 6억원을 냈다.
이는 그간 국내도급공사와 미군공사 수주로 명맥을 이어오던 남화토건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평균적으로 남화토건이 관급 토목공사를 통해 올리는 매출은 전체 매출의 70% 이상이다. 실제 올해 상반기 남화토건은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전라남도교육청, 국방시설본부 등으로부터 수주 받아 진행한 건축공사로 전채 매출의 78% 수준인 228억원의 매출을 냈다.
그러나 정부 측 발주 물량과 미군공사 일감이 바닥나면서 남화토건의 매출은 급감했다. 일례로 남화토건은 나주혁신도시 내 상업시설 건축공사로 매출을 올렸지만,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상반기말 공사 계약 잔액이 급격하게 줄었다. 최근 매출을 지탱해주던 지방자치단체와 해양수산청, 농어촌공사로부터 나오던 발주물량도 줄어들고 있고, 향후 신규 수주는 불확실한 상태다. 또 평택미군기지 이전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는 우려되는 부분이다.
남화토건의 매출은 미군 측 공사 수주가 최고조였던 2011년을 기점으로 폭등했다. 매 분기 2000억원에 달하는 수주고를 유지하며 분기당 25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3년 이후 미군공사 일감이 감소하면서 수주 ‘거품’이 빠졌다는 평가가 많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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