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방위태세로 北 추가도발 억제해 나갈 것”

윤 장관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찰스 랭글 미 하원의원을 만나 “한·미 양국이 공고한 연합방위태세를 기반으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북한 추가 도발을 억제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해 랭글 의원은 “한반도 정세가 민감한 시기인데도 면담을 해 줘서 감사하다”며 “고위급 접촉을 통해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또 윤 장관은 “발효 4년차를 맞이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한·미 동맹을 경제동맹으로 한 단계 격상시켰다”며 “양국 간 상호 호혜적인 성과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자평했다.
랭글 의원도 한·미 FTA와 관련, “계속 지지해 왔다”며 “현재 논의 중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도 한국이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날 회동 중 일본 아베 총리에 대한 언급도 있었는데 윤 장관은 “최근 전후 70주년 아베 총리 담화 내용에 아쉬운 부분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우리 정부는 한·일 관계의 선순환적 개선을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랭글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께서 아베 총리 담화를 두고 한·일 관계의 진전을 위해 절제된 반응을 보이신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한편 랭글 의원은 최근 방한해 김무성 대표와 함께 동국대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미국의 친한파 의원으로 과거 한국전에 참전한 경력도 있는 인물이다.
이날 면담은 북한으로 인한 한반도 긴장상황에 여름휴가일정을 나흘 앞당겨 한국으로 전날 조기 복귀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도 동석한 가운데 이뤄졌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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