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장소 제공자 1명도 입건

24일 경기 광명경찰서는 사기 도박을 한 경기도 내 모 고등학교 교장 오모(59)씨를 포함한 5명을 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으며, 도박을 개장한 이모(35)씨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오씨 일행은 지난 8일 오전 2시경 이씨의 경기 광명시 소재 한 아파트에서 판돈 220만 원을 걸고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씨는 자신의 집을 도박 장소로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중 한 명은 ‘오 교장 등이 짜고 패를 속인다’는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오씨 등 5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조사 결과, 오씨 등이 형광물질을 바른 속칭 목카드를 사용해, 특수렌즈로 패를 읽는 등 사기를 친 사실이 확인됐다.
또 도박에 참여한 이들은 현직 고등학교 교장인 오씨를 비롯해, 대학강사, 대기업 과장, 자영업자 등으로 몇 달 전부터 주기적으로 도박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오씨 등에 대한 추가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사포커스 / 장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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