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중 심하게 코를 고는 남성은 발기부전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수면성 무호흡증 환자 30명과 정상인 남성 20명을 상대로 실시한 검사 결과 코고는 그룹은 24(80%), 대조군은 4명(20%)이 발기부전 증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을 작성한 미 코넬대 의과대학의 존 멀홀 박사는 “코골이가 심할수록 발기부전의 정도도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수면성무호흡증과 발기부전 사이에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멀홀 박사는 “코골이와 발기부전의 연관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과체중이나 비만 때문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과체중이나 비만은 수면성 무호흡증의 최대 위험요인인 동시에 발기부전의 위험요인이기 때문이라는 것. 또 수면성 무호흡증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혈중 수치를 떨어뜨리는 데 이것이 발기부전을 조장할 수 있다고 멀홀 박사는 밝혔다. 멀홀 박사는 수면주기의 마지막 단계인 급속안구운동(REM) 수면 중에는 자연발기가 일어나는 게 보통인데 코를 고는 사람은 수시로 잠을 깨기 때문에 REM수면시간이 적어진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