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기업환경 개선되야 할 부분 많아

25일 새벽 남북 고위당국자들이 협상타결을 이뤄내면서 북한군의 지뢰도발 이후 이어졌던 남북 간 첨예한 대치 상황이 해소됐다. 이에 극도로 경색돼온 남북관계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25일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이번 남북 협상타결을 놓고 “개성공단은 남북 관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이번 협상으로 기업들에 보다 나은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이번 정부 들어 남북 당국 간 대화가 단절되다시피 했으나 군사적 위기 국면에서 협상을 이뤄내고 이산가족 상봉도 진행하기로 했다”며 “긴 대화를 통해 서로 입장을 확인한 만큼 전화위복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지난 22일부터 25일 새벽까지 4일간 무박 밤샘 마라톤협상을 진행하며 남북 고위급 회담은 극적 타결을 이뤘다. 이날 발표된 고위 당국자 접촉 공동보도문에 따르면 북한 측은 지뢰폭발에 유감을 표명했고 준전시상태를 해제하기로 했다. 이에 우리 측은 대북확성기 방송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아울러 남·북은 올 추석에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기로 협상했고 빠른 시일 내에 당국회담을 가지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남·북간 민간교류도 더욱 활성화시키기로 합의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남·북간 긴장감이 조성될 때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똑같이 불안에 떨어야 한다는 점은 개선되야 한다며 당국의 적극적인 문제해결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남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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