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확성기 방송 낮 12시 중지…시설 철거 계획 없어”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방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준전시태세를 해제한다고 해도 전방 배치된 군사력을 평상시대로 되돌리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북한의 위협 수준을 고려해서 상응하는 조치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12시까지 우리 군의 최고경계태세는 유지될 것”이라며 “혹시라도 모를 북한군의 또 다른 도발 우려에 대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나가겠다”고 역설했다.
또 그는 잠수함 기지를 이탈해 잠항하고 있던 북한 잠수함 50여 척 가운데 일부가 이날 오전 소속 기지로 복귀하는 징후가 포착된 것은 사실이라 확인해주면서 잠수함 동향 파악을 위해 “한미 공동으로 여러 감시장비로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김 대변인은 대북 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 조정에 대해선 “워치콘 3을 2로 격상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며 일축했다.
대북확성기 방송은 이미 합의된 바대로 낮 12시부로 중지될 계획이나 시설 철거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민구 국방장관은 이날 오전 8시30분경 전군긴급지휘관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앞으로 군의 대비태세를 강화해 나갈 것을 당부한 바 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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