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아주 잘 된 일” 평가…일부 “사과도, 반성도 없어”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강동구민센터에서 열린 교육감 토론회에 참석해 남북 고위급 접촉 타결을 두고 “이런 좋은 결과가 나오게 된 것은 전 국민이 단결하고 우리 군은 단호한 대응을 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확실한 원칙을 고수한 데서 온 결과”라고 호평했다.
이어 그는 “남북 고위급 접촉이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돼 아주 잘된 일”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남북간의 긴장을 완화하고 이산가족 상봉을 확대해서 남북관계의 좋은 발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같은 당 하태경 의원도 트위터를 통해 이번 남북 고위급 접촉 결과에 대해 “과소평가하는 분들도 있지만 5.24 조치에도 불구하고 천안함, 연평도 사건에 북한의 ‘나 몰라라’ 하는 태도에 비교하면 엄청난 성과”라며 “대북방송이 가져온 개가”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하 의원은 “물론 북한 주체를 암시하는 유감 표명과 책임자 처벌이 빠져서 아쉽기는 하다”면서도 “그럼에도 이번과 같은 비정상적 상황에서는 대북방송을 해도 된다는 걸 북이 인정한 건 북으로선 아주 굴욕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게다가 북의 소행임을 누구나 알 수 있도록 유감 표명도 이끌었구요. 그래서 저는 종합점수 70점은 주고 싶다”고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하 의원은 지난 13일 비박계 정두언 의원이 북한 지뢰도발에 대한 청와대의 늑장대응을 질타하며 이번 남북 고위급 접촉 수석대표로 나섰던 김관진 안보실장의 사퇴를 주장한 데 대해 “김 실장의 정무적 판단능력이 결여됐다”며 거든 바 있다.
반면 친박계 김진태 의원은 이날 남북고위급 접촉 타결에 대해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확성기방송을 중단한다? 이게 재발방지 약속인가”라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북한의) 사과도 없고 반성문도 없다”며 “합의문 그 어디에도 다신 이런 짓 안하겠단 말이 없다. ‘한대 더 때리면 앙~하고 울 꺼다’로밖에 해석 안 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우리 협상대표들은 참 장한 일 했다”며 “북한 대표들이 처형되지 않게 했으니까”라고 거듭 협상 내용을 힐난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김영우 수석대변인을 통해 공식적으로 이번 고위급 접촉 협상 타결과 관련, “평화와 통일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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