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은행 경기부양 조치에 영향받아

전날의 하락폭을 만회하며 최근 중국의 성장둔화 우려에 따른 5거래일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나 반등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오전 9시 45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88.28포인트(1.82%) 상승한 16,159.6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38.44포인트(2.03%) 상승한 1,931.65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107.87포인트(2.38%) 오른 4,634.11로 각각 나타났다.
전날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588.47포인트(3.58%) 추락하는 등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1,089포인트까지 떨어져, 사상 최초로 1,000포인트가 넘는 하락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은 개장과 더불어 상승 흐름을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우지수는 개장 직후 한때 370포인트까지 상승했다. 애플, JP모건체이스 등 대표적인 우량주의 주가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이날 발표한 경기부양 조치가 투자자들의 심리를 안정시키고 있는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인민은행은 이날 경기부양과 증시안정을 위해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동시에 인하하는 조치를 결행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0.25% 내려 1년 만기 위안화 대출 기준금리를 4.6%로 낮췄고, 은행 지급준비율도 0.5%포인트 내린 수치로 조정했다.
증시와 더불어 국제유가도 이날 상승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오전 10시 현재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04달러(2.72%) 상승한 배럴당 39.2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금값은 증시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하락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8.30달러 떨어진 온스당 1,145.30달러 선에서 판매 중이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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