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지, NS쇼핑 블록딜로 인프라확충 ‘총력’
현대로지, NS쇼핑 블록딜로 인프라확충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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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가치, 당초 매입가比 40배 폭등
▲ 현대로지스틱스가 신규 인프라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NS쇼핑 보유지분 전량을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결정했다.ⓒ현대로지스틱스
현대로지스틱스가 최근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NS쇼핑 보유지분 전량을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하기 위해 매수자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지스틱스는 지난 19일 NS쇼핑 지분 5만7200주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하기로 결정하고 만약 적정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분할 매각할 의사도 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처분 금액은 지난 11일 종가 기준(22만8000원)으로 책정된 130억 규모며, 거래단가가 20% 밑으로 깎여지는 선에서 협의가 이뤄질 경우 매매거래가 중단되거나, 추가 이사회 결의가 요구된다.
 
현대로지스틱스는 NS쇼핑 지분을 처분하는 목적으로 “투자주식 처분을 통한 신규 인프라 투자재원 확보”라고 설명했다.
 
앞서 2011년 현대로지스틱스는 NS쇼핑 주당 5500원에 총 3억1460만원치를 매입했다. 이후 NS쇼핑의 실적은 급등하기 시작했다. 201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927억 원, 702억 원 이었는데 지난해 3925억 원, 936억 원으로 뛰었다.
 
NS쇼핑의 주가는 25일 종가 기준 21만5000원이고, 이를 현대로지스틱스가 보유한 주식수에 대입해 계산해 보면 총 123억 수준이다. 당초 매입가였던 3억1460만원에서 무려 40배 가까이 폭등한 셈이다.
 
최근 시설과 설비 등 인프라 확장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현대로지스틱스 입장에서 이번 블록딜은 현금을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올해 상반기 현대로지스틱스는 505억900만원을 인프라 확장을 위해 쓴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투자금액은 광주와 부산 지역에 각각 물류센터를 신축하고, 남양주 물류센터와 평택 물류센터 등 기존 10여개 물류센터를 증설하는 데 투입되게 된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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