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날 준전시상태 해제 맞춰 점진적 하향 조정

군 관계자는 이날 “최전방 부대에 하달한 최고경계태세를 하향 조정했다”면서 “평시보다 조금 상향된 상태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북한군이 어제 준전시상태 명령을 해제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우리 군도 경계태세를 일부 조정하고 있지만 대비태세 등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하향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남북 고위급 합의에 의거 전날 정오부로 대북확성기 방송을 중단하는 한편 북한군도 이에 맞춰 준전시상태 명령을 해제한 것으로 확인하고 점차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방부 내 경계 근무 사병들도 개인화기와 방독면 소지가 풀리는 등 점차 평시상태로 전환하고 있는 분위기다.
북한군은 최전방 부대에서 진지점령 근무를 해제하고 사격 태세를 유지하던 포병 전력도 평시 상태로 전환했을 뿐 아니라 서북도서 전방에 위치한 북한 해안포 기지에서도 포구를 닫는 모습이 관측됐다.
또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의 북한군도 지난 21일부터 AK-74 소총을 소지한 채 근무했으나 다시 원래대로 권총으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JSA 근무 장병들은 남북 양측 모두 정전협정에 따라 근무 중 소총을 휴대해서는 안 된다.
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 “북한군이 JSA에서 소총을 차고 근무하는 것은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강조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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