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인수전 시작, 이승한 회장 복귀설 ‘고개’
홈플러스 인수전 시작, 이승한 회장 복귀설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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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R·칼라일, 본입찰 직전 이 회장과 만나
▲ 홈플러스 인수전이 본격화된 가운데, 이승한 전 홈플러스 회장의 복귀설이 나오고 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홈플러스 인수전이 본격화된 가운데, 인수 후보자 일부가 이승한 전 홈플러스 회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전 회장의 복귀설이 거론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인수후보 중 한 곳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칼라일이 본입찰 직전 이 전 회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후보자들 입장에서는 15년 동안 홈플러스를 이끌며 업계에 정통한 이 전 회장을 자기 편으로 데려올 경우, 인수전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회장 역시 인수 후보자 한 곳과 손잡고 매각 과정에서 영향력을 발휘해 최종 인수를 이끌어 낼 경우 다시 홈플러스로 돌아오는데 유리할 수 있다.
 
이 전 회장의 이력을 보면 인수 후보자들이 왜 그를 탐내는지 알 수 있다. 이 전 회장은 1997년 홈플러스의 전신인 삼성물산 유통부문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 후 1999년 테스코와 삼성의 합작 회사인 홈플러스 대표직을 맡아 약 15년간 홈플러스를 이끌어 왔다. 이 전 회장의 재임기간 동안 당초 업계 12였던 홈플러스는 업계 2위까지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인수 후보자들 입장에서는 홈플러스 자체에 정통한데다 국내 유통업계 상황에 대해서도 잘 알 고 있는 이 전 회장의 조언이 필요하다.
 
이에 이 전 회장의 복귀설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만약 이 전 회장이 이번에 홈플러스에 복귀하게 되면 영국테스코가 홈플러스 매각을 추진하면서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던 지난 2013년 이후 2년 만에 복귀하는 것이 된다. 그가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것은 영국 테스코 본사와 매각을 두고 대립각을 세웠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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