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유승민, 6개월만의 만남도 ‘싸늘’
朴대통령-유승민, 6개월만의 만남도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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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유승민 가장 외곽 자리 배치
▲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26일 ‘국회법 파동’ 이후 처음 만났지만 양측은 눈조차 마주치지 않을 정도로 싸늘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 / ⓒ청와대(좌) 홍금표 기자(우)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26일 ‘국회법 파동’ 이후 처음 만났지만 양측은 눈조차 마주치지 않을 정도로 싸늘한 모습을 보였다.
 
박 대통령은 이날 유 전 원내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의원 전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박 대통령과 유 전 원내대표간 만남은 지난 2월 원내대표 당선 직후 이뤄진 새누리당 지도부의 청와대 방문 이후 6개월만으로 일각에선 화해 분위기를 기대했으나 양측이 악수는커녕 눈도 안 마주쳐 이 같은 기대는 여지없이 깨졌다고 한다.
 
이에 대해 유의동 원내대변인은 “헤드를 제외하고는 상임위별로 앉았는데 국방위가 외곽 쪽에 있었다. 그러다보니 눈이 마주치기 쉽지 않았다”며 “대통령께서는 입장하고 퇴장하는 동선에 있는 분들하고만 악수했다. 138명이면 인원수가 많아 일일이 테이블마다 다니기엔 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박 대통령이 앉은 테이블에는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앉았으며 유 전 원내대표의 테이블은 마지막 줄 외곽 쪽이었는데 이 같은 자리 배치는 청와대에서 미리 정했단 점에서 일각에선 유 전 원내대표와의 관계를 고려해 의도적으로 대통령 테이블과 거리를 뒀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유 전 원내대표와 동석했던 오신환 의원은 “예전에는 오찬장에 대통령이 바로 입장하지 않고 (의원들과) 악수하고 사진도 찍고 했는데 오늘은 약식으로 입장하고 바로 국민의례를 했다”고 밝혀 이날 의원 초청 오찬이 과거와는 다른 모습이었단 점을 드러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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