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 "손흥민, 토트넘과 이적 협상 중"... 라치오전 3-0 완승
레버쿠젠, "손흥민, 토트넘과 이적 협상 중"... 라치오전 3-0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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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슈미트 감독, "챔피언스리그보다 이적이 중요한 듯"
▲ 손흥민/ 사진: ⓒ레버쿠젠
루디 펠러 레버쿠젠 단장이 손흥민(23)의 토트넘 핫스퍼 이적설에 대해 밝혔다.

영국 언론 '이브닝 스탠다드'는 27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고, 펠러 레버쿠젠 단장이 이를 확인해줬다"고 밝혔다.

펠러 단장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에 대한 영입 제의가 있었고,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아직 아무 것도 정해지지 않았다. 현 시점에서 손흥민은 우리 선수다"고 전했다.

그는 "나는 메디컬 테스트를 하고도 이적이 성사되지 않은 경우를 많이 봐왔다"며 "우리는 계약 성사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오직 우리의 조건에 맞을 때만이다"고 덧붙였다.

지난 26일 독일 언론 '키커'는 "토트넘이 레버쿠젠의 손흥민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손흥민이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이날 런던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가디언은 손흥민의 이적료로 2200만 파운드(약 409억원), 스카이스포츠는 1800만 파운드(약 335억)으로 내다봤다. 만약 손흥민이 토트넘으로 이적한다면 한국인 역대 최다 이적료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손흥민의 레버쿠젠 동료들은 이번 이적 협상으로 실망을 많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팀 연습에 참가하지 않고 런던에서 토트넘과 이적 협상을 진행했다.

독일 언론 '스포르트1'에 따르면 손흥민의 팀 동료 하칸 찰하노글루(21)는 "손흥민은 잘못된 조언을 듣고 있다. 그는 팀 연습에 무단으로 불참했다"라며 "전화와 문자로 여러번 연락했지만, 답장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로저 슈미트 감독도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다. 하지만 올바르지 못한 행동이었다. 챔스보다 이적이 중요했던 것 같다"라며 "토트넘 이적 협상을 진행중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조건이 맞지 않을 경우 보내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손흥민이 결장한 2015-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레버쿠젠과 세리에A 라치오와의 경기는 레버쿠젠이 3-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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