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직전의 농산물은 감시가 소홀하다는 점을 노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게차와 오토바이 등을 이용해 과일 상자를 훔쳐 시세의 반값에 팔아넘긴 혐의로 최모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최씨는 지난 6월29일 오후 11시25분경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지게차를 이용해 체리 47박스를 훔치는 등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과일 78상자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올해초 채소 직판장에서 배달일을 했던 최씨는 경매 직전의 농산물은 아직 주인이 정해지지 않아 감시가 소홀하다는 점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다.
최씨는 운반하기 쉬운데다 가격이 비싼 체리를 주로 훔쳤으며 이를 중간도매상들에게 반값에 판매해서 부당이득을 취했다.
경찰은 최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는 한 편 최씨에게 체리를 구입한 중간도매상들을 장물취득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민경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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