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활동비 문제 이견으로 오늘 본회의 결국 무산
특수활동비 문제 이견으로 오늘 본회의 결국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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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새누리, 일방적 태도 취하고 있어” - 새누리 “본회의 파행 꼼수, 전례 없는 일”
▲ 8월 임시회 마지막 본회의인 28일 국회 본회의가 끝내 무산됐다. 야당이 보이콧을 선언한 것이다. 사진 / 홍금표 기자
8월 임시회 마지막 본회의인 28일 국회 본회의가 끝내 무산됐다. 야당이 보이콧을 선언한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 워크숍에서 “본회의를 하지 않겠다고 새누리당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원내수석은 이어 “예정된 본회의는 하지 않고, 추가 협상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수석은 본회의를 보이콧 하게 된 배경으로 새누리당이 특수활동비 문제를 들었다. 그는 “우리는 한해 9000억원에 육박하는 특수활동비를 투명하게 운용할 수 있는 제도개선소위를 예결위 산하에 두자고 제안했지만, 새누리당이 동의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 원내수석은 “양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예결위 간사가 ‘2+2 회동’을 했으나 새누리당에서는 소위 구성 등 제도개선 방안을 예산심사 전까지 예결위 간사끼리 협의해서 하자고 밝혔고, 이는 안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정치연합은 전향적인 협상을 위해 만나자고 제의를 했지만, 새누리당이 오전 11시10분까지 통보해달라고 일방적 입장을 취했다”며 “유승민 원내대표때는 서로 주고받는 것이 있었는데, 새 원내대표는 일방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본회의가 무산됨에 따라 이기택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정개특위 활동기간 연장안(11월15일까지), 2014년 결산안 등 처리가 불투명해졌다.
 
한편, 새누리당은 새정치연합을 비판했다. 새누리당 이장우 대변인은 “민생을 걱정하는 야당이 그립다”며 “오늘과 같은 본회의 파행 꼼수는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특수활동비는 기밀유지가 필요한 국정수행에 필요한 경비로, 야당은 그 내역을 공개하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전례가 없는 사안으로 국정원 흔들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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