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클라우드성숙도 ‘세계평균보다 낮아’
국내기업 클라우드성숙도 ‘세계평균보다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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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10곳 중 4곳 클라우드 서비스 전략 자체 없어
▲ 현재 사업환경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전략을 내놓은 국내 기업이 전무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IDC백서
현재 사업환경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전략을 내놓은 국내 기업이 전무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클라우드 성숙도는 세계 평균보다 낮은 상태로, 국내 기업 10곳 중 4곳은 클라우드 서비스 전략 자체가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업들은 클라우드가 매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스코의 후원으로 시장조사업체인 IDC가 연구를 진행해 27일 발표한 클라우드 보고서에 의하면, 이번 조사는 세계 17개국에서 클라우드를 구축한 주요 기업 3400여곳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전세계 기업의 53%는 클라우드가 향후 2년 내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에 비해 최적화된 클라우드 전략을 갖추고 있는 기업은 단 1%에 불과했으며, 32%는 아예 클라우드 전략을 구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기업 중 클라우드가 매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 응답한 기업은 59%로 세계 응답률에 비해 다소 높게 나타났지만 최적화된 전략을 갖춘 기업은 전무했으며(0%), 39%는 클라우드 전략 자체가 전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결과에서 국가별로 반복, 관리, 최적화 등 성숙 단계에 도달한 기업의 비중을 보면 미국(34%)과 중남미(29%), 영국(27%)의 클라우드 성숙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본은 최하위로 9%에 불과했다. 한국 역시 세계 평균인 25%보다 낮은 18%로 집계됐다.
 
전세계 산업별 조사 결과를 보면, 클라우드 도입율이 가장 높은 산업은 제조업(33%)으로 나타났으며, IT(30%), 금융(29%), 의료산업(28%)이 그 뒤를 이은 반면 클라우드 도입률이 가장 낮은 산업은 정부/교육(22%), 전문 서비스(22%), 도소매(20%) 등으로 나타났다.
 
클라우드 도입 형태에 대한 질문에는 안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이유로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우드를 도입했거나 도입할 계획인 기업 중 프라이빗 클라우드 선호 비율은 44%로, 퍼블릭 클라우드 응답률(37%)보다 높았으며, 국내 기업 역시 프라이빗 클라우드 선호도가 40%로, 퍼블릭 클라우드(37%)를 다소 앞섰다.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리소스 사용 개선’. ‘규모 확장’, ‘요청 응답시간 단축’ 뿐 아니라 기업이 단독 사용할 수 있는 전용 리소스를 확보하기 위한 정책 제어와 보안 기능을 지원한다.
 
이와 더불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대한 관심도 증가해 전세계 기업의 64%, 국내 기업 중에서는 62%가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포커스 / 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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