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청담동, 제2의 로데오로 불리며 요즘 최첨단 트렌드를 주도하는 곳이 바로 강남 도산대로다. 그 중에서도 최근 가장 주목을 끌고 있는 곳이 바로 '고릴라 인 더 키친', 탤런트 배용준이 지분투자를 했다고 해서 '욘사마 레스토랑'으로 불리며 개장도 하기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곳이다. '고릴라 인 더 키친'은 국내에서 최초로 헬스 푸드를 컨셉트로 내세운 레스토랑이다. 매장에 들어서면 일단 곳곳에 숨어있는 번뜩이는 아이디어들이 재미있다. 1층 카운터 전면 가득 칠판이 우선 눈에 들어온다. 식 재료별ㆍ요리별 칼로리 분석을 해서 빼곡하게 써놓았다. 2층에 가면 벽면 가득 반질반질 빛나는 국자, 숟가락 등을 빼곡하게 걸어놓았다. 매장 옆에는 차양으로 가린 노천 테라스가 인상적. 배용준처럼 짱짱한 근육질 몸매를 갖기를 선망하는 사람들을 위한 메뉴가 대부분인데 일반적으로 음식 양에 따라 레귤러, 혹은 라지로 표기하는 것을 이곳에서는 휴먼과 고릴라로 구분한다. 한마디로 맛보다는 스타일, 입보다는 몸을 생각한 메뉴가 대부분이다. 메인으로는 케이준 닭 가슴살을 야채에 만 뒤 파인애플과 토마토를 얹어 오븐에 구운 파인애플 닭 가슴살 오븐구이, 양파 마늘 시금치를 링귀니와 볶아 그릴에 구운 닭 가슴살을 얹은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등이 추천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