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채권단, 매각가 낮추고 연내 매각 방침
금호산업 채권단, 매각가 낮추고 연내 매각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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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가 7935억 보다 낮춰질 듯
▲ 금호산업 채권단이 금호산업 연내 매각을 목표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가격 재협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금호산업 매각과 관련해 금호산업 채권단이 연내 매각을 목표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가격 재협상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매각가는 당초 채권단이 논의했던 7935억 원 보다 낮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산업은행은 22개 채권 금융회사들의 의견을 취합한 결과 75% 이상이 박 회장과의 재협상을 희망해 빠른 시일 내로 박 회장 측과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7일 산업은행은 채권 금융회사들에게 7935억 원을 매각가로 제시했다. 하지만 채권단 대다수는 매각가를 더 낮춰주지 않을 경우 박 회장이 우선매수권을 포기해 매각이 지연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매각가를 재협상 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매각이 늦춰지면 그 만큼 금호산업의 기업 가치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결정이다. 따라서 박 회장이 제시했던 주당 3만7564원 기준 총 6503억 원 보다는 높되 채권단이 제시했던 가격보다는 낮은 수준에서 매각가가 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산업은행은 채권단 결의를 거쳐 이달 중 박 회장에게 최종 가격을 통지할 예정이다. 이후 박 회장이 오는 10월 중 우선매수권을 행사하고 11월 주식 매매계역을 채결하면 연내 매각이 달성될 수 있다. 다만 박 회장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채권단은 향후 6개월간 우선매수권이 없는 상태에서 다른 인수 희망자를 물색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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