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30일 프레데릭 미시킨 컬럼비아대 교수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로 지명했다. 미시킨 이사는 지난 4월 사임한 로저 퍼거슨 FRB 부의장 몫의 이사직을 맡게되며, 공식 임기는 2014년 1월까지이다. 미시킨 이사는 미 상원 청문회를 거쳐 공식 임명된다. 앞서 부시 대통령은 퍼거슨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FRB 부의장에 도널드 콘 FRB 통화정책이사를 지명했다. 뉴욕 FRB의 조사부장 출신인 미시킨 이사 지명자는 벤 버냉키 FRB의장이 프린스턴대 교수로 재직할 때 `인플레 목표치' 설정을 통한 물가관리를 주장하는 책을 함께 쓴 바 있다. `인플레 목표치' 설정론자로 널리 알려진 버냉키 의장과 함께 미시킨 이사가 FRB 이사회에 입성함으로써 FRB 내에서 엄격한 물가관리 정책이 힘을 얻게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