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퇴직 후 ‘낙하산’ 인사…10년간 159명 달해
산업부 퇴직 후 ‘낙하산’ 인사…10년간 159명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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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당일날 산하기관으로 재취업하는 경우도
▲ 산업통상자원부를 퇴직한 관료들이 산하 공공기관 등으로 재취업하는 인사가 15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산업통상자원부를 퇴직하고 산하 공공기관으로 재취업하는 ‘낙하산’ 인사가 백여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백재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6년부터 지난 6월말까지 10년간 산업부 퇴직 관료 159명이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등의 주요 보직으로 재취업했다.
 
이 가운데 약 118명(74.7%)은 퇴직 후 한 달 이내에 산업부 소관기관에 재취업했고, 74명(46.8%)은 3일 이내에 재취업했다. 특히 산업부 퇴직 당일에 재취업한 경우도 10명에 달했고 퇴직 바로 다음날 재취업한 경우는 26명이나 됐다.
 
낙하산으로 재취업한 전 관료들의 평균 연봉 상위 10명은 연간 1억6210만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 중 조환익 전 한국전력 사장의 연봉이 가장 높았다. 산업부 제1차관으로 퇴직, 수출보험공사로 입사한 뒤 2억7200만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백 의원은 “정부는 퇴직공무원의 소관기관 재취업이 산하기관과 이익단체의 로비창구로 잘못 이용되지 않도록 고위공무원이 재취업한 기관일수록 관리·감독을 더욱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시사포커스 / 이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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