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회사 일룸, 지난해 35억 영업손실
가구회사 일룸, 지난해 35억 영업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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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에 비해 과도하게 높은 마케팅비용
▲ 가구회사 일룸이 3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과도하게 매출에 비해 높은 마케팅 비용이 주된 원인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룸
가구회사인 일룸이 지난 한 해 동안 3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일룸은 지난해 994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영업손실은 35억원을 기록했다. 상품 판매에 비해 손실 폭이 컸다. 광고선전비론 81억원을 사용했다.
 
지난해 일룸에서 사용한 광고선전비는 2013년 12억원과 비교해 7배 가량 급증했다. 이 때문에 가구업계 측에서는 지나친 마케팅 비용이 영업 손실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일룸의 지난해 매출은 가구업계 1위 한샘의 1조2655억원보다 1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광고선전비는 한샘이 사용한 227억원의 3분의 1 수준이다. 매출에 비해 광고선전비 책정이 지나치게 높아 보인다.
 
가구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룸이 광고모델로 배우 공유를 쓰는 등 가구 업계에서 입지를 확장하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올해 영업손실이 회사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 시사포커스 / 이신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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