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 불산 유출 사고…경찰 수사
경북 영천 불산 유출 사고…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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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제조업체 공장 탱크서 화학물질 4t 유출
▲ 경북 영천의 실리콘업체 공장에서 불산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KBS1뉴스 캡처
경북 영천 실리콘제조업체 SRNT에서 발생한 불산 유출 사고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경북 영천경찰서는 전날 유해화학물질 유출 사고와 관련해 SRNT 대표를 소환해 화학물질 적정 관리 여부, 사고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오전 10시 30분경 SRNT 공장에서 탱크에 보관 중이던 불산 및 질산, 물이 혼합된 화학물질 4t이 밸브 파손으로 밖으로 새어 나오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119가 화학물질 4t 중 3.5t을 회수했으나, 나머지 0.5t은 산화하거나 땅으로 스며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해당 업체 대표를 비롯해 화학물질 인·허가 관련 공무원을 불러 인·허가를 적법 기준에 따라 처리했는지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국민안전처와 경북도, 대구지방환경청도 이날부터 화학물질 유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공장 인근 수질, 토양, 대기 오염도와 농작물 상태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영천시도 사고 발생지역 주민 가운데 희망자는 병원 검진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사고 당시 대피했던 인근 주민 200여 명 가운데 57명이 병원 진료를 받았고, 이 중 5명이 입원한 상태다. [시사포커스 / 장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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