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4일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의 병역 기피 의혹에 대해 검찰이 재수사 의지를 밝힌 것에 대해 거세게 비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시장 아들 병역의혹을 다시 수사하는 검찰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무협의 처분 했는데 또 무슨 수사나. 이러니 정치검찰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문 대표는 또 박 시장 아들의 병역문제를 방송한 MBC뉴스 보도를 거론하면서 “저를 공산주의자로 매도한 적이 있는 자가 방문진 이사장으로 선임된지 열흘 만의 일”이라면서 “총선을 앞두고 박원순 서울시장 죽이기, 야당탄압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어 “이사진을 공정성과 거리가 먼 이로 뽑아 정권 차원의 기획이었다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야당 죽이기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과 관련해선 “노동자의 삶이 위기에 빠진 것은 양극화 정부와 재계의 신자유주의 때문이다. 재벌 편들기와 정부 노동정책의 실패”라고 반박했다.
 
문 대표는 “자신들이 져야 할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며 “노조의 단체행동 때문이라며 노조를 적대시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됐고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