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역사 인정 않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는 것”
朴대통령 “역사 인정 않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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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내 국가간 올바른 역사인식 토대로 미래 나아가려는 공동 노력 필요”
▲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역사는 유구히 흘러 영원히 남는 것이라서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나 다름없으며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역사는 유구히 흘러 영원히 남는 것이라서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나 다름없으며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박 3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이날 발행된 중국 인민일보와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현재 동북아에서 벌어지는 각종 갈등과 대립을 평화와 협력의 질서로 만들기 위해서는 역내 국가간 올바른 역사인식을 토대로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려는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것이 전제될 때 과거 역사가 남긴 상처가 치유되고 극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한중 양국은 20세기초 일본 제국주의의 침탈을 당했던 불행한 역사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며 “당시 우리의 독립 항쟁은 상당 부분 중국에서 전개됐는데 그 과정에서 많은 중국 국민의 지원이 있었던 것을 나와 우리 국민은 잘 기억하고 있고 오래된 친구에 대한 고마움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처럼 박 대통령이 일본 제국주의 침탈 역사를 거론하며 ‘올바른 역사인식’을 강조한 것에 대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비롯해 과거사 문제와 관련한 일본의 태도 변화를 우회적으로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재개관식과 관련해선 “이는 지난 세기에 한국과 중국 두 나라가 함께 어려움을 극복했던 ‘환난지교(患難之交)’의 역사를 돌아보는 좋은 계기”라며 “중국 정부와 지방정부들이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와 충칭 광복군 총사령부, 하얼빈 안중근 의사 기념관 등 중국 각지의 한국 독립운동 사적지 보호에 적극 협조를 해 준 데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동북아 지역에서 공동의 인식을 바탕으로 상호협력을 증진시키는 패러다임은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이 현재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을 추진하고 한중일 3국 정상회의의 재가동을 위해 노력하는 것도 협력의 관행을 통해 신뢰의 새 질서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중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의 중요성도 피력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의 꿈과 중국의 꿈을 함께 이뤄나가기 위해서는 정치·외교 안보 분야까지 확장되고 있는 ‘한중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발전이 중장기적으로 지속되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특히 한반도와 동북아가 항구적인 평화와 안정의 미래로 나아가도록 이 분야에 있어 양국의 협력과 노력을 배가시켜야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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