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단합 강조…“천정배‧정동영 언제든 연대 가능”
문재인 대표는 4일 새정치민주연합과 전북도의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전북 지역을 방문하는 와중에 “혁신이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방안이 없이 혁신에 대해 흔든다면 혁신위원회가 아무리 노력해도 혁신 효과는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이어 “혁신의 과정에서 당 의원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함께 할 때 진정한 혁신이 가능하다”며 “당내 혁신에 대해 의원들이, 특히 중요한 위치에 있는 의원들이 마음을 모아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 같은 문 대표의 발언은 지난 2일 안철수 의원이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공정성장을 위한 지역균형발전’ 좌담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친노계와 혁신위를 겨냥해 “당 혁신은 실패했다”고 역설한 데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당시 안 의원은 “야당이 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거의 없다면 지금까지 당의 혁신은 실패한 것이다”며 “당 혁신의 핵심은 체질 개선이고, 낡은 인식과 낡은 정치행태와 결별해야 한다”고 작심한 듯 문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를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또 이날 문 대표는 신당 창당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전하면서도 이들을 포용할 수 있다며 야권의 ‘단합’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야권으로서는 내년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가 절체절명의 과제”라며 “신당은 야권을 분열시켜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어렵게 만드는 것인 만큼 함께 단합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문 대표는 “현재 우리 당에서는 천정배 의원과 정동영 전 의원도 함께 해야 한다는 게 일반적인 분위기”라면서 “연대 의사가 있다면 언제든지 만나서 협의할 수 있다”고 손을 내밀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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