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발 많아도 개각 방침에 변화 없다
반발 많아도 개각 방침에 변화 없다
  • 정흥진
  • 승인 2006.07.0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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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오늘 중 부분 개각 가능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노무현 대통령이 재경부, 교육부, 기획예산처 등 3개 부처 장관과 청와대 정책실장 등에 대해 “이 번 주 초에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관계자는 “이르면 3일 중에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개각 부처 신임 인사들로는 경제부총리에 권오규 청와대 정책실장과 교육부총리에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 기획예산처 장관에 장병완 현 기획예산처 차관, 청와대 정책실장에 변양균 기획예산처 장관이 내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번 개각에 대해 정치권은 “비록 부분 개각이기는 하지만, 내용면으로 볼 때 정부 내각이 노 대통령의 코드 인사로 더욱 강화된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권오규, 김병준 전 현직 정책실장의 경우 노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정통한 최측근이며, 변양균 장관도 노 대통령이 가까이 하는 정통관료이기 때문이다. 부분 개각이 완성 되면 청와대 참모 출신은 국무위원 20명 중 8명이 포진하게 된다. 때문에 노 대통령의 이 같은 개각은 ‘코드인사’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노 대통령의 이 같은 개각은 야당 뿐 아닌, 여당 내에서도 반발 기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기존 개각 구상 방침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3일 중에도 인사 발표가 가능하겠지만, 인사추천회의 준비 등의 실무절차가 있어 4일 발표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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