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강간 36건, 피해액만 500여만원
대전지역 단독주택을 무대로 부녀자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해온 일명 '군복발바리'는 초등학생과 고등학생 등 미성년자도 범행의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상습강도강간 용의자 임모씨를 붙잡아 조사중인 대전 동부경찰서는 임씨에 대한 조사결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한 강도강간 미수를 포함, 강도강간 8건과 강간 7건 등 모두 36건의 범행이 드러났으며 피해액만 500여만원이 넘는다고 3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 6월 20일 오전 7시 40분께 대전시 중구 삼성동 단독주택에 침입, 초등학생 A양(9세)을 대상으로 강도강간을 시도하다 미수에 그쳤고 지난해 12월 13일에는 고등학생인 B양(17)을 성폭행했다. 또 지난 3월에는 가양동에서 48세 가정주부를 농락했고 범행 뒤 많게는 50여만원이 넘는 돈을 빼앗아 달아나는 등 닥치는 대로 범행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동기에 대해서 경찰은 일정한 직업없이 오피스텔에서 기거하던 임씨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시작했고 2004년 5월 17일 첫 범행에서 강간에 성공하자 별다른 죄의식 없이 연쇄적으로 부녀자들을 성폭행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임씨의 오피스텔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외화와 수표, 상품권 등이 다수 발견됨에 따라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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