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협상에 이견 차 좁히지 못해

5일 산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조는 전날 오전 8시부터 4시간동안 조합원 5000여명(노조 추산·회사 추산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부분파업을 벌였다. 조합원들은 이날 울산 본사 사내도로 1.7km 구간을 행진한 뒤 노조 사무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가졌다.
정병모 노조 위원장은 “회사는 부실경영의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전가하며 임금동결을 고수하고 있다”며 “추석 전 협상 타결을 목표로 조선업종노조연대 공동파업 등 강도 높은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사측의 한 관계자는 “회사의 경영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노사가 힘을 모아야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파업은 회사 경영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잘못된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26일 파업출정식을 열고 올해 첫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 시사포커스 / 이신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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