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해 수색 어여움, 사고 규명 이뤄지나
공군이 동해상에서 추락한 F-15K의 잔해위치를 확인하고 인양작업을 벌이고 있어 사고원인 규명의 열쇠가 될 블랙박스도 곧 회수될 전망이다.
공군은 지난달 7일 동해상에서 추락한 F-15K의 잔해수색 작업을 벌이던 중 기체잔해가 가라앉아 있는 해저 위치를 지난달 27일 확인했다고 밝혔다. F-15K 잔해는 항공기 추락 예상지점에서 동쪽으로 250미터 떨어진 수심 370미터의 해저에서 발견됐다.
권오성 공군 정책홍보실장은 "블랙박스가 항공기 동체에 장착돼있기 때문에 이들 잔해의 수습과정에서 블랙박스를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 잔해는 바다 밑 뻘 속에 묻혀있는 데다 주변의 시계가 30cm-50cm 정도로 불량해 탐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공군 측은 설명했다.
공군 관계자는 "지난달 29일부터 F-15K 잔해의 인양작업을 벌인 결과 지금까지 F-15K부품 등 20여점을 수거했지만 아직까지 블랙박스는 회수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공군 사고조사위원회는 현재 블랙박스의 식별과 인양을 최우선으로 탐색. 인양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회수 즉시 언론에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군은 블랙박스가 수거되면 미 공군 안전센터에서 정밀분석 과정 등을 거쳐 일주일가량이 지나면 사고규명의 열쇠가 될 최종 분석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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