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지출 상당히 증가해…강력한 증거

래커 총재는 이날 연설에 앞서 사전 배포한 연설문에서 미국 경제는 더이상 제로(0) 수준의 기준금리가 필요하지 않다며, “그동안의 진전으로 미뤄볼 때 연준의 통화정책을 조정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이는 미 노동부의 8월 고용지표를 몇 분 앞두고 나온 말이다. 이날 발표된 8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17만3000명에 달했고 실업률은 5.1%로 하락했다. 평균 시간당 임금은 0.3% 올랐다.
래커 총재는 고용지표 발표 이후 고용시장을 ‘좋다(Good)’고 평가하면서, 통화정책에 대한 전망을 바꾸지 않은 것으로 밝혔다. 그는 고용지표가 실망스럽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을 위해 필요한 수준의 고용시장 회복은 이미 이루어진 것으로 설명했다. 아울러 금리인상을 지지하는 강력한 증거로 소비지출이 상당히 증가했다는 사실도 제시했다.
한편 래커 총재는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변동성을 불러오긴 하지만, 중국에서 전개되는 상황이 미국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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