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6일 기자회견서 혁신 관련 입장 천명 예고

조국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혁신위 활동 마무리와 공천혁신안 발표를 앞두고 전면 공격이 개시된 배경과 이유가 궁금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조 교수는 “김상곤 혁신위는 이전 혁신안을 계승 발전한 혁신안을 만들어 당헌·당규·당론화했고, 또 할 것”이라며 “국회의원에게는 소속 정당 혁신에 대한 발언권이 당연히 있지만 그런 제안은 당적 절차에 따라 구현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지난 4일에도 “이번 ‘김상곤 혁신위’의 혁신안은 ‘천정배 혁신위’와 김한길-안철수 대표 체제 하 ‘백승헌 새정치비전위’의 제안의 핵심을 계승 발전하고 있다”며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가서 당헌과 당규를 바꾸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같은 당 혁신위원인 우원식 의원도 안 전 대표를 겨낭해 “혁신이 실패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들이 생각하는 혁신은 아마도 단기적 관심을 끄는 화장술을 말하는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우 의원은 “무엇이 두려워 이제 시작해야 하는 혁신 작업을 미리 실패라고 규정하는지 모르나, 그것은 옳지도 않고 성공할 수도 없다”며 “이번 혁신안은 그동안 제출됐던 많은 혁신안을 발전시킨 것으로 더 이상 이런 아쉬움을 반복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의원은 지난 4일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도 안 전 대표가 과거 당 대표였던 사실을 꼬집으며 “안 전 대표는 당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대해 책임이 많은 분이다. 혁신위 활동이 아직 끝나지도 않았는데 실패했다고 말하는 건 조금 유감스럽다”고 불쾌감을 표한 바 있다.
이처럼 혁신위와 안 전 대표는 지난 4일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포문을 연 데 이어 계속 충돌을 이어가고 있는데 6일 오전 안 전 대표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당의 혁신과 관련된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6일 있을 입장 발표와 관련해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당 기득권과 부정부패 척결 등 전에 말한 혁신 관련 발언을 구체화하는 내용의 간담회가 이뤄질 것”이라며 “논란이 많은 만큼 발언을 구체화해 입장을 분명하게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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