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安 당 혁신 실패’ 발언 “안타깝다”
조국, ‘安 당 혁신 실패’ 발언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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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6일 기자회견서 혁신 관련 입장 천명 예고
▲ 새정치민주연합 당권재민혁신위원회 혁신위원인 조국 교수는 5일 최근 안철수 전 대표가 “당의 혁신이 실패했다”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사실’과 ‘논리’보다 ‘힘’과 ‘이익’에 따라 혁신위와 혁신안을 공격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입장을 내놨다. ⓒ서울대 로스쿨
새정치민주연합 당권재민혁신위원회 혁신위원인 조국 교수는 5일 최근 안철수 전 대표가 “당의 혁신이 실패했다”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사실’과 ‘논리’보다 ‘힘’과 ‘이익’에 따라 혁신위와 혁신안을 공격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입장을 내놨다.
 
조국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혁신위 활동 마무리와 공천혁신안 발표를 앞두고 전면 공격이 개시된 배경과 이유가 궁금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조 교수는 “김상곤 혁신위는 이전 혁신안을 계승 발전한 혁신안을 만들어 당헌·당규·당론화했고, 또 할 것”이라며 “국회의원에게는 소속 정당 혁신에 대한 발언권이 당연히 있지만 그런 제안은 당적 절차에 따라 구현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지난 4일에도 “이번 ‘김상곤 혁신위’의 혁신안은 ‘천정배 혁신위’와 김한길-안철수 대표 체제 하 ‘백승헌 새정치비전위’의 제안의 핵심을 계승 발전하고 있다”며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가서 당헌과 당규를 바꾸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같은 당 혁신위원인 우원식 의원도 안 전 대표를 겨낭해 “혁신이 실패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들이 생각하는 혁신은 아마도 단기적 관심을 끄는 화장술을 말하는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우 의원은 “무엇이 두려워 이제 시작해야 하는 혁신 작업을 미리 실패라고 규정하는지 모르나, 그것은 옳지도 않고 성공할 수도 없다”며 “이번 혁신안은 그동안 제출됐던 많은 혁신안을 발전시킨 것으로 더 이상 이런 아쉬움을 반복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의원은 지난 4일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도 안 전 대표가 과거 당 대표였던 사실을 꼬집으며 “안 전 대표는 당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대해 책임이 많은 분이다. 혁신위 활동이 아직 끝나지도 않았는데 실패했다고 말하는 건 조금 유감스럽다”고 불쾌감을 표한 바 있다.
 
이처럼 혁신위와 안 전 대표는 지난 4일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포문을 연 데 이어 계속 충돌을 이어가고 있는데 6일 오전 안 전 대표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당의 혁신과 관련된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6일 있을 입장 발표와 관련해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당 기득권과 부정부패 척결 등 전에 말한 혁신 관련 발언을 구체화하는 내용의 간담회가 이뤄질 것”이라며 “논란이 많은 만큼 발언을 구체화해 입장을 분명하게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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