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도 세계 경제 성장 가능성 없어”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로동신문은 9월 6일 보도를 통해 “세계주식 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며 “지난 7월 많은 나라들에서 시작된 주식시세의 급속한 하락이 8월까지 계속되면서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예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동신문은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전통적인 자본주의 국가들은 물론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받아들여 고도경제성장을 이룩했다고 자랑하는 나라들, 아시아의 적지 않은 나라들에서 주식시장들이 계속 출렁이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고도성장을 자랑하는 아시아 국가란 중국과 한국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로동신문은 이번 주가 하락의 원인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그리스 채무위기가 발생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더불어 이번 주가폭락이 미국 주도의 세계 경제 체제가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비난했다.
북한은 이에 덧붙여 앞으로 주가 폭락 여파가 회복된다고 해도 완전한 회복기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종국적 파멸이 시간문제라고 주장했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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