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신임 서울시장 취임식 현장
오세훈 신임 서울시장은 3일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33대 서울시장 취임식을 갖고 민선 4기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이날 취임식장에는 시민, 유관기관, 단체장 등 각계 인사 3천 500여 명이 참석해 취임을 축하해주었다.
취임식은 오세훈 시장의 취임선서를 시작으로 취임사, 대통령, 해외자매도시 등 내외귀빈의 축하메시지 전달, 축사와 축하공연으로 이어졌다.
특히 오 시장은 취임사를 낭독하는 기존의 관례를 탈피하고 ‘파워포인트’를 통해 취임 포부를 밝혀, 참가자들로부터 “시각적인 영상전달로 내용을 이해하기 쉬워 무척 신선하다”는 호평을 받았다.
취임사에서 오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특별한 도시 서울을 위해 새로운 생각과 창의적인 상상력으로 국제도시들과 경쟁해야 한다”고 말문을 열며, 브랜드가치가 있는 ‘세계도시 서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또 앞으로 어떤 비전과 구상을 갖고 서울을 만들어 나갈 것인지, 어떤 추진 전략과 방향으로 시정을 운영할 것인지, 그리고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들을 실행에 옮길 것인지 조목조목 밝히며 시민들의 동참과 협조를 당부했다.
오 시장은 우선 민선 4기 희망개혁의 새 시대를 열어 가기 위해 ‘맑고 매력 있는 세계도시 서울’을 주제로 내세우며, 시정운영의 기본방향과 비전을 구체화시키는 정책 프로젝트들을 소개했다.
이어 ▲시민중심의 열린 행정 ▲전통과 첨단이 어우러진 문화도시 건설 ▲강북도심부활 프로젝트 ▲환경 일류도시 서울 ▲활기찬 지역경제 등 앞으로의 시정운영 방향을 항목별로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한편 오 시장은 지난 1일 오전 9시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는 것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했으며, 남산의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과 119종합상황실, 치안 부서, 복지시설 등을 둘러봤다.
또 3일 취임식에 앞서 오전 8시50분 시청사로 첫 출근을 한 후 신임 부시장인 김흥권 행정1부시장, 최창식 행정2부시장, 권영진 정무부시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이어 시장 집무실에서 인계인수서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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