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승부조작 및 불법도박 관련 긴급이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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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승부조작과 불법 스포츠도박 사실로 드러남에 따라 대응방안과 재발방지 등 논의
▲ 시즌 전 몸살로 다소 어두웠던 분위기의 2015-16시즌 KCC 프로농구 미디어데이/ 사진: ⓒKBL
2014-15시즌 현역으로 뛰던 농구 선수가 직접 승부조작에 가담한 정황이 드러나 KBL이 긴급이사회를 연다.

KBL은 8일 오후 5시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긴급이사회를 연다고 구단들에 밝혔다. 

이날 오전 경기지방경찰청 제 2청 수사과는 오전 브리핑을 갖고 프로농구 및 유도 선수들의 승부조작과 불법 스포츠도박 혐의로 26명을 검거했다. 이 중 프로농구선수는 12명으로 불법 스포츠도박에 가담한 혐의다.

특히 전날 조사를 받은 프로농구 스타플레이어 김선형(26, SK나이츠)도 포함돼 있고, 경찰은 계좌내역 등 구체적 증거를 확보했다면서 혐의를 확신하고 있다.

이에 따라 KBL은 10개 구단 이사들과 함께 향후 대응방안과 징계 가이드라인, 재발 방지 등을 논의한다.

이성훈 KBL 사무총장은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 지금 긴급하게 재정위원회를 소집해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소집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징계수위에 대해서는 "아직 선수들의 혐의가 100% 밝혀진 것이 아니다. 다만 혐의가 확인된다면 아무리 스타급 선수라고 해도 중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검거된 12명의 프로농구 선수 중 대학시절 불법 스포츠도박에 베팅했고, 군복 중인 3명은 군 헌병대에 신병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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