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지원 대출이라며 보여주기 식 상품”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7개 시중은행은 2013년부터 서민지원 월세상품을 출시했다. 그러나 주택담보대출보다 비싼 금리를 책정하는 등 보여주기식 상품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8일 국회 정무위 소속 이학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금융감독원에게 제출받은 ‘은행권 월세 대출’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시중 은행권의 월세대출은 11건으로 나타났다. 대출금액은 총 9000만원으로 건당 평균 800만원 수준이다. 또 이 상품들의 평균 금리는 연 5.30%로 7월 주택담보대출 금리 평균 2.96%보다 2%포인트 높았다.
주택대출을 가장 많이 취급하는 국민은행의 ‘주거행복월세대출’ 상품 취급 건수는 3건에 불과했다. 신한은행도 ‘신한월세보증대출’ 상품 대출 건수는 4건에 불과했다.
이 의원은 “저소득층이나 대학생, 취업준비생 대상의 월세 대출 실적은 없는 것은 보여주기 상품을 만든 것”이라면서 “제도 개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 시사포커스 / 이신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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